북한 매체, 反정부 시위 선동…”정의의 촛불” 주장

야권 등 좌파 성향의 시민사회단체들이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장외투쟁을 벌이며 촛불정국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북한 선전 매체도 촛불시위를 선동하고 나섰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3일 ‘꺼지지 않을 초불’이란 글에서 여러 장의 촛불시위에 관련한 사진을 게재하고 “초(춧)불은 요원(불타고 있는 벌판)의 불길마냥 타 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뜨거운 폭염 속에서도, 장마비속에서도 꺼질 줄 모르고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초불”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이 손에서 저 손으로, 소속과 연령에 관계없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확대되는 초불, 그 초불들에는 모략과 음모의 본거지를 불태워 버리고 민주주의를 반드시 쟁취하려는 강렬한 지향과 의지가 어려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또 “하나가 백이 되고 백이 만이 되는 정의의 초불, 분노의 초불을 끄지 못할 것”이라며 “모략꾼, 음모꾼들의 정체가 다 밝혀지고 그 죄악이 만천하에 고발될 때까지 남조선 인민들이 지펴 올린 초불은 더 세차게 타오르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국정원 시국회의’는 촛불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이 단체들은 국정원 국정감사 청문회가 시작되는 14일 촛불집회를 계획하고 10만 명 참가를 호소하고 있다. 또 좌파단체들은 반(反)정부 분위기를 15일에 열리는 8·15민족공동행사로까지 이어가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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