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만화, 애니메이션 관련서 두 권 출간

만화를 연구하는 소장학자들의 모임인 한국만화문화연구원이 집필한 북한 만화, 애니메이션 관련서 두 권이 ’살림지식총서’ 제211-212권으로 나왔다.

’북한만화의 이해’(김성훈ㆍ박소현 지음)는 북한만화의 내용, 형식상 특징 뿐 아니라 선전도구(프로파간다)로서 북한만화가 가지는 성격, 남북한의 만화가 나아가야 할 길 등을 모색한다.

만화를 컷과 분할에 따라 ’단매만화’(만평)와 ’연속만화’로 구분하는 북한만화는 선전성과 교육적인 측면에 목표를 두는 것이 특징이다.

저자는 북한 사회에서 통용되는 만화의 개념을 살펴보고 북한의 출판 방식과 만화창작 방식 등을 살펴본다.

이와 함께 북한의 대표적인 만화들을 소개하고 국내에 출간된 최초의 북한만화 ’역도산이 왔다’를 통해 북한만화의 전반적인 특징들을 짚어본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북한의 애니메이션 기술과 작품들의 특징을 상세하고 명쾌하게 풀어낸 ’북한 애니메이션’(이대연ㆍ김경임 지음)도 흥미롭다.

저자에 따르면 북한 애니메이션은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내용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우리의 편견을 깨고 ’어린이들의 정서와 심리에 맞는 형상을 창조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한다.

영화와 달리 유독 애니메이션만이 북한에서 선전성을 띠지 않는 이유로 저자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김정일의 관심을 꼽는다.

아동 영화(애니메이션)는 아무리 잘 만들더라도 캐릭터들이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표현되지 못하기 때문에 자칫 항일 유격대원, 인민군대를 왜소하게 묘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혁명 전통 등의 심각한 내용을 담는 것을 금한다는 것.

책은 북한 애니메이션의 역사와 특징에서부터 개별 작품과 제작환경, 세계에서 북한 애니메이션이 갖는 위치 등을 살펴보고 남북 합작 애니메이션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모색한다. 각권 128쪽. 각권 3천300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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