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만성적 식량난’ 상태…수요량보다 25% 부족”

세계식량계획(WFP)은 현재 북한이 확보한 식량이 수요보다 25% 가량 부족하다고 보고, 식량위기 5단계 중 하위 두 번째 단계인 ‘만성적 식량난’ 상태로 분류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FP의 레나 사벨리 북한 담당 대변인은 VOA에 “WFP는 현재 북한 내 7개 도 65개 군에 접근이 가능하다”고 소개하며 “북한이 ‘만성적 식량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WFP 등 유엔 기구들은 ‘식량안보 인도주의 단계 통합 분류(IPC)’를 토대로 ▲대체로 식량안보 확보 ▲만성적 식량난 ▲극심한 식량과 생계 위기 ▲인도주의적 비상사태 ▲기근과 인도주의적 재해 등 5단계로 나누는데 이에 따르면 북한은 하위 두 번째 단계에 해당된다.


WFP는 북한에 수해가 심각했던 지난 2008년 ‘긴급 식량상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지역을 ‘만성적 식량난’ 단계로 분류 했지만 함경남북도와 량강도 등 동북부 지역을 ‘극심한 식량과 생계 위기’ 단계로 분류하고, 일부 군의 경우 ‘인도주의적 비상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사벨리 대변인은 “심각한 수해 피해를 입은 2008년의 경우 WFP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북한에서 식량이 필요량보다 약 30% 부족한 것으로 추산했지만, 올해의 경우 25%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벨리 대변인은 “북한 당국은 주민들에게 하루 350g의 식량을 배급하고 있다고 WFP에 보고했다”다고 전했다. 이같은 배급량은 WFP가 2008년 조사한 1인당 배급량 150g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