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서 `명태’ 대신 `멸치’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류 변화로 북한 동해에서 한류에서 사는 명태가 자취를 감추고 난류성 어종인 멸치가 많이 잡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일 북한 최대 규모의 김책대흥수산기업소를 소개하는 기사에서 “동해에 흔했던 명태는 80년대말부터 잘 잡히지 않고 현재 동해에서는 멸치, 임연수어, 청어를 비롯한 물고기들이 잡힌다”며 달라진 어장 환경을 소개했다.


신문은 이어 “해류 변화 등 영향으로 최근 전반적으로 잡히는 물고기량이 적어졌다고 수산기업소 일꾼은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악화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대흥수산기업소을 현지지도한 자리에서 어로체계의 과학화, 원양어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조선신보는 북한 당국이 대흥수산기업소의 선진화된 저장 및 가공 체계를 전국에 보급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대흥수산기업소는 작년 여름 물고기 1t을 영하 55도까지 급랭시킬 수 있는 냉동설비를 수입해 설치했는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를 둘러보고 만족해하며 “국내외 모든 수산사업소에 초급동 설비를 갖추도록 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를 위해 평안북도에 있는 북중기계연합기업소에 냉동설비 제작을 지시했으며 이곳 관계자들이 대흥수산기업소를 찾아와 냉동설비와 설계도면을 보고 돌아갔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흥수산기업소는 1985년 조업을 시작한 후부터 줄곧 붉은 대게를 일본에 수출했는데, 북일관계가 악화돼 수출이 중단된 2005년 무렵부터는 게들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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