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포위한 인도적 개발사업 오픈해야”

“(정부가 민간단체의 대북 개발지원 자제 등의 반출과 방북에 대한)제재를 풀어서 중단된 대북지원 사업을 진행해 남북간의 신뢰회복에 나서야 합니다.”


이상필 기아대책 섬김(이하 기아대책) 간사는 첫 일성이다. 기아대책은 의료보건 사업의 하나로 2006년부터 평양시에 ‘낙랑 섬김 인민병원 건립사업’을 실시했다. 현재 80%이상 준공됐지만, 개발에 필요한 자제 등 병원시설 지원 물자에 대한 반출을 정부가 막고 있어 사실상 공사가 중단된 상태라고 이 간사는 주장했다. 


그는 23일 데일리NK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작년부터 사업재개 요청을 하고 있으나 통과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품지원은 하면서 병원설립은 안되고 식량은 지원하면서 비료는 지원 할 수 없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정부의 모호한 대북 지원 대책을 꼬집었다.
 
이 간사는 “북한 동포를 위해 꼭 필요한 인도적 개발 사업은 오픈해야 한다”며 “민간차원에서 후원금으로 진행하는 사업을 막는다는 건 어불성설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병원 건립 이외에도 기아대책은 북한의 식량난에 따라 함경북도에 통옥수수와 옥수수 국수, 영양 빵 등의 긴급식량을 지원하고 있다. 또 별도로 올해엔 ‘모자튼튼사업'(어린이 면 기저귀, 영양 빵, 여성 위생대 보내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아대책은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1971년에 설립된 국제 NGO단체로 94년도부터 대북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이 단체는 현금지원을 지양하고 현물지원을 원칙으로 세워 대북지원의 ‘투명성’을 지향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실시했던 방한용품 및 식량을 지원하는 ‘겨울동무’ 사업도 홈페이지에 그 전달과정을 자세히 공개했다.
 
이 간사는 “기아대책이 비교적 투명성 있는 대북지원 사업이 가능 한 이유는 해외에 나가있는 기아대책의 봉사단인 ‘기아봉사단’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기아대책은 유엔경제이사회(UN ECOSOC)에 협의지위 자격으로 등록되어 빈곤 상황인 국가와 지역에 해외 구호개발 봉사단인 ‘기아봉사단’을 직접 보내 각종 개발사업과 긴급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간사에 따르면 기아대책은 함경북도 나진 선봉을 중심으로 기아봉사단들이 직접 현지에 파견돼 대북 인도지원 사업을 직접 수행하고 있고, 현장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긴급하게 필요한 사업을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북한동포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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