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남아서 재래식 무기 암거래 왕성 “

북한이 동남아 등지에서 재래식 불법 소형 무기 판매 시장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감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대테러 전문가의 말을 인용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거 스리랑카 반군과의 평화협상에 참여했던 샤나카 자야세카라 씨는 VOA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재래식 무기를 활발히 거래하고 있는데도 국제적 감시와 조사는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이는 미국이 북한의 핵기술 이전이나 관련 부품의 불법 거래 쪽에 주로 주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호주 맥퀴리 대학 ‘감시, 정보, 대테러’ 센터의 강사로 근무중인 그는 “북한은 라오스 등지에서 외교대표부를 이용해 불법 무기 거래를 수행하고 있다”며 “특히 북한이 26년간 스리랑카에서 내전을 벌인 타밀 호랑이 반군에게 기관총과 대포 등 막대한 양의 무기를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타밀 호랑이 반군은 타밀일람 해방 호랑이 반군의 줄임말로 스리랑카 정부와 26년간 맞서 싸운 무장 테러단체이다.


자야세카라 씨는 “내전 말기에 스리랑카 정부군에 압류된 타밀 반군들의 많은 무기가 북한산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체포된 반군들도 북한과 무기 거래를 진술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지난 2005년에서 2008년 무렵, 무기 구입을 위해 3명이 상주하는 타밀 반군의 평양 사무소가 운영됐었다고 밝혔다.


방송은 이 같은 테러 단체들이 북한으로부터 무기 구입을 선호하는 이유로 무기판매에 있어서 수입자가 제 3국으로 무기를 재수출하지 않겠다는 최종소비자증명서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야세카라씨는 “테러단체에 대한 북한의 무기 판매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이 계속됐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