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시ㆍ농촌 살림집 구조

북한의 주택건설 정책이 기존의 고층아파트 건설을 지양하고 저층주택과 살림방 수를 넓히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21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월간 ’조국’ 2월호는 북한에서 주민의 문화정서와 생활상 편의를 고려한 주택건설이 활발하다며 최근 주택건설 정책과 주택 유형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도시에서는 주로 1가구당 살림방이 2개인 70∼80㎡(21.2∼24.2평) 규모의 주택,살림방이 3개인 85∼100㎡(25.7∼30.3평) 주택, 살림방이 4개인 100∼120㎡(30.3∼36.3평)의 주택을 짓고 있다.

내부구조도 종전 거실 중심에서 현재는 공동살림방 중심으로 설계되고 있다.

즉 거실 중심구조는 6∼8㎡(1.8∼2.4평)의 거실을 중심으로 살림방ㆍ부엌ㆍ세면장이 배치됐다면, 공동살림방 중심구조는 15∼25㎡(4.5∼7.5평)의 공동살림방을 중심으로 다른 살림방과 부엌ㆍ세면장이 배치된 것으로 사실상 거실은 없는 셈이다.

공동살림방 중심구조는 거실에 비해 면적이 크고 채광조건이 좋아 손님들이 오면 거실로 사용할 수 있고 가족들이 함께 문화정서 생활을 하는 데도 편리하다는 것이 월간지의 설명이다.

최근 건설되는 주택은 살림방에 옷장ㆍ이불장ㆍ책장ㆍ장식장 등 붙박이 가구를함께 설치하고 벽모서리를 각이한 모양으로 장식하는 것도 특징이다.

내부 조명도 침실ㆍ공동살림방ㆍ화장실 등 용도에 따라 밝기와 모양을 다양하게설치하고 있다.

부엌 크기에 따라 주방칸과 10∼11㎡(3평) 크기의 식당칸을 별도로 두기도 하며 세면장은 6∼7㎡(1.8∼2.1평) 이상으로 늘리는데 방 3개짜리 주택에는 부부 침실에 화장실을 더 설치하기도 한다.

베란다는 폭을 종전 1.2m에서 1.5m로 확장하고 광실(廣室)을 설치해 방안 온도를 3℃ 정도 더 높일 수 있게 하고 있다.

주택단지에는 나무를 많이 심고 녹지를 조성해 주민들이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있도록 하고 있다.

지방의 군 소재지에서는 2층 또는 단층주택을 건설하는데 단층주택을 ’도시단층살림집’이라고 부른다.

도시 단층주택은 1동 1가구, 농촌 단층주택은 1동 2가구로 주로 건설하며 살림방 2∼3개와 부엌, 화장실, 창고로 구성돼 있다.

도시 단층주택은 방이 두 개일 때 65∼70㎡(19.7∼21.2평), 3개일 때 70∼80㎡(21.2∼24.2평) 크기며 농촌 단층주택은 방이 2개일 때 64∼70㎡(19.4∼21.2평), 3개일 때 75∼87㎡(22.7∼26.3평) 규모다.

또 부엌을 여러 살림방의 가운데 배치해 종전 부엌이 한쪽에 치우쳐 방을 골고루 덥힐 수 없었던 단점을 개선하도록 하고 마당에는 야외창고ㆍ가축우리ㆍ메탄가스실 등을 설치하고 있다.

농촌 단층주택에서는 가구당 과일나무 5∼6그루를 의무적으로 심게 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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