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별 올해 경제과제

북한 신년 공동사설(신년사)에 제시된 과업 관철을 다짐하는 군중대회가 지난 4일 10만여 명의 주민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평양시를 시작으로 각 도에서 잇따라 개최됐다.

이 같은 군중대회는 도, 시, 군을 거쳐 생산 단위로 확산되고 있는데 도 단위 집회는 지역과 산업별 특성에 따른 경제활동 방향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북한은 올해 공동사설에서 작년에 실시한 핵실험에 따른 군사력을 바탕으로 경제발전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며 특히 주민생활 향상에 집중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각 도에서도 농업 증산을 통한 ’먹는 문제’의 해결을 비롯해 주민 소비품의 생산 및 공급 확대를 위한 경공업 발전, 전력난 해소, 주택 건설 등이 중요한 경제과제로 설정됐다.

17일 북한 선전매체 보도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평양시는 농업증산과 평양일용품공장 등 경공업공장의 현대화, 주택 건설 및 개.보수 적극 추진 등이 강조됐다.

평안남도는 강서편직공장 풀가동과 안주견직공장 기술개조, 북창화전 보일러 대보수 등이, 그리고 평안북도는 신의주화장품공장 등 경공업공장의 기술개조와 수풍발전소 정상가동이 경제과제로 제시됐다.

곡창지대인 황해남.북도에서는 과학적인 영농방법 도입과 함께 지방산업공장의 기술개선을 내놨다.

또 함경남도는 감자농사와 이모작에 주력하고 룡성기계연합기업소 설비 생산 확대를, 함경북도는 어랑천발전소 2단계 건설공사 조기 완공과 무산광산연합기업소의 생산 혁신을 촉구했다.

강원도는 수확고 증대와 원산청년발전소 건설의 적극추진을 요구했고 북부 산간지대인 자강도는 9월방직공장을 비롯한 도내 경공업공장과 축산기지의 생산 확대 및 전력증산을, 량강도는 감자농사 혁명과 혜산청년광산의 광물 증산을 내세웠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