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하면 美軍도 원점·지휘세력 응징한다

한미 군은 공동 국지도발 대비 계획을 처음 적용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같은 도발에 공동 대응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19∼30일 실시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합군사연습에서 올 3월 양국이 공식 합의한 공동대비계획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동아일보가 13일 보도했다. 그동안 한미연합군사훈련은 북한과의 전면전에 대비한 연습이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UFG에서 북한의 기습적 국지도발 시 한미 연합전력이 강력하고 결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동 대응 태세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동대비계획의 뼈대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서북도서와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북한이 무력도발을 하면 한국군뿐만 아니라 미군 전력도 보복 응징 작전에 참가해 도발 원점과 지원 세력, 지휘 세력을 격멸하는 내용이다. 


특히 북한이 또다시 서북도서를 포격할 경우 한미 연합전력으로 무도와 장재도 등 북한군 포병부대(도발 원점)는 물론, 그 주변 병참시설(지원 세력)과 북한군 4군단 사령부(지휘 세력)까지 응징한다.


군 관계자에 의하면 공동대비계획은 ▲서북도서에 대한 기습 포격이나 무력 강점 ▲북한 공기부양정이나 저속 항공기의 기습 침투 ▲특수부대의 후방 침투 ▲잠수함의 아군 함정 공격 등 30여 개에 이르는 북한의 기습 도발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작성됐다.


이에 따라 북한이 서해 NLL 인근에서 도발할 경우 군은 즉각 대응에 나서고 주한미군에 아파치 공격헬기와 다연장로켓포, A-10공격기와 F-16 전투기 등 전력 지원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3월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국지도발을 감행하면 한미 연합전력으로 응징하는 작전계획을 발효한 바 있다. 미군 측은 당초 이 작전계획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다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하자 북한의 도발 위협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고 판단해 이 같은 합의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