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당국회담’이 수석대표 급(級)을 문제 삼은 북측의 일방 불참 통보로 무산된 가운데,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이 다시 단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9시경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측에 시험통화를 시도했으나 북측이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당국회담’이 무산된 데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북 간 판문점 연락채널은 지난 6일 북측이 ‘당국 간 회담’을 제의해오면서 단절 3개월 만에 복구됐다.
남북 연락사무소 연락관들은 통상 전화 2회선(팩스 1회선)을 통해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쯤 업무개시 통화를, 오후 4시쯤 마감 통화를 해왔다. 주요 사안이 있을 때는 이 채널을 통해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