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농촌 `김매기 전투’ 한창

북한 농촌에서 모내기가 완료됨에 따라 논과 밭에서 ‘김매기 전투’가 한창이다.

북한의 신문ㆍ방송 등 언론매체들은 “김매기만 잘 해도 정보당 수백㎏의 알곡을 더 생산할 수 있다”, “김을 한 번 매면 비료를 한 번 준 것과 맞먹는다”라며 김매기에 총력을 쏟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23일 “각지 농촌에서 김매기 전투에 힘을 넣어 모든 논밭을 알뜰히 가꾸고 있다”며 논에서는 두 번째, 밭의 경우 세 번째 김매기가 한창이라고 밝혔다.

방송은 황해북도 내 농장에서 “날짜와 포전(논밭)별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운 데 기초해 모내기에 집중했던 역량과 수단을 논밭 김매기와 뒷그루 작물 심기에 총집중, 총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곡창지대인 평안남ㆍ북도 농장에서는 ‘농장 포전은 나의 포전이다’는 구호 아래 잡초가 나는 족족 제초기는 물론 일일이 손으로 김매기를 잘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북부 고산지대인 자강도에서도 옥수수밭 김매기에 주력하고 있다며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된 자각을 안고 농장원들은 강냉이 밭을 꽃밭처럼 알뜰하게 가꾸며 일정 계획을 130% 넘쳐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매기에 농민뿐만 아니라 당원 및 근로자, 사무원 등도 적극 참여해 대대적인 농촌지원활동이 벌어지고 있다.

북한은 김매기와 함께 비료주기, 논물관리, 병충해 구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농업 생산성을 높일 것을 촉구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6일 현재 전국적으로 논 김매기는 77%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