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버려두면 핵전쟁…구글과 인터넷망 협의”

북한 휴대전화 통신망을 제공하고 있는 이집트 오라스콤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이 “북한의 모바일 서비스와 초고속 데이터 통신망 구축을 위해 구글과 협의할 의사가 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위리스 회장은 이날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북한을 내버려둔 채 상관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핵전쟁 같은 비정상적인 일만 하려들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가 손을 뻗는다면 그들을 천천히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할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위리스 회장은 또 “북한과 처음 합의하기까지 2년이나 걸렸다”며 “북한이 주민들에게 전화 통화나 문자 메시지를 허용한 것만도 기적 같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뉴욕에서 (구글) 슈미트 회장을 만나 이 같은 견해를 공유했다”고도 밝혔다. 슈미트 회장은 올해 1월 방북 당시 북한이 주민들에게 인터넷망을 개방하지 않으면 경제발전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사위리스 회장은 3G 기술이 북한 주민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 언급하며 “이집트의 1·25 혁명을 이끈 것은 인터넷과 모바일, 휴대전화였다”고 덧붙였다.


오라스콤은 지난 2008년 12월 75%의 지분투자로 북한 체신성과 합작해 북한의 3G 이동통신사 ‘고려링크’를 설립해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약 250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서로 전화나 문자를 주고 받을 수 있지만 무선 인터넷을 활용한 데이터 서비스는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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