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녀 마라톤 4명 출전

지난 99년 스페인 세비야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여자마라톤을 제패했던 북한이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고 있는 2005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남녀 마라토너 4명을 출전시켰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과 14일 잇따라 열리는 이번 대회 남녀 마라톤에서 남북한 건각들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남자 마라톤은 한국 3명, 북한 1명의 대결이고 여자 마라톤은 반대로 한국 1명, 북한 3명의 대결 구도다.

7일(이하 한국시간) 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북한은 오는 13일 헬싱키 시내 코스에서 열리는 남자 마라톤에 리경철(26)을 출전 엔트리에 올렸고 14일 여자 마라톤에는 정영옥(24), 오성숙(28), 량금화(25) 등 3명의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리경철은 올해 개인 최고기록으로 2시간11분36초를 뛴 유망주로 올해 기록만 놓고 보면 2시간13분04초를 기록한 한국 남자마라톤팀의 에이스 김이용(32)보다 좋은 기록을 갖고 있다.

정영옥은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북한 여자마라톤 에이스 함봉실(31)이 2시간25분31초로 5위를 차지하면서 북한 최고기록을 깨기 전까지 북한기록(2시간26분12초)을 보유했던 마라토너.

정영옥의 올해 기록은 2시간32분50초로 한국에서 유일하게 출전하는 오정희(삼성전자)와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정영옥은 북한의 정성옥(현 마라톤협회 부서기장)이 지난 99년 8월 세비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마라톤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뒤 지금까지 함봉실과 함께 북한 여자마라톤을 이끌어온 쌍두마차였다.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과 작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이봉주(삼성전자)와 우정을 나눴던 함봉실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북한 선수단은 남녀 마라토너 4명과 지도자 2명, 임원 3명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헬싱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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