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생일 맞아 ‘김정은 충성’ 유도 박차

북한이 김정일 생일(2·16)을 맞아 대대적인 김정은 우상화 선전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김정일 생일을 맞아 선군업적에 대한 찬양을 주요하게 선전해왔지만, 올해에는 김정은 우상화 선전에 더 주력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김정일 생일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백두산밀영결의대회와 삼지연얼음축제가 진행된 소식 등 30여 개의 기사들을 통해 김정은 유일영도를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백두의 대업을 충정 다해 받들어갈 맹세의 분출’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백두산밀영결의대회에서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세우는 사업을 심화시켜 우리 당을 김정은 동지의 두리(주위)에 굳게 뭉쳐 나가는 사상적 순결체, 조직적 전일체, 행동의 통일체로 끊임없이 강화해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김정일 생일을 맞아 진행하는 전국 여맹원들과 청년중앙예술선전대의 공연 소식을 전했다. 공연에서는 김정일 찬양 노래와 함께 김정은 충성 노래인 ‘우리는 당신밖에 모른다’는 노래로 절정을 이뤘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제19차 전국청소년들의 충성의 축전개막식에서 전용남 청년동맹중앙위원회 위원장은 김정은의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나갈 청소년들의 혁명적 기개와 열정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대해 언급했다.


신문은 또 김정일 생일을 맞아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사탕과자 선물이 전달, 서해섬마을 아이들을 위해서는 비행기가 날았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은이 지난 4일 찾았던 애육원 등 학원원아들에게 색동옷과 산꿀, 과일 등을 선물로 보내줬다면서 김정은을 “친어버이”라고 선전했다.


신문은 정월대보름기사에서도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의 품에서 우리 인민은 매일 매 시각 아름다운 삶을 누려가고 있다”면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름다운 우리생활은 김정은 원수님 계시어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일심단결의 대화원 속에 펼쳐진 미래”라고 강변했다.


이와 관련 고위 탈북자는 데일리NK에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사망과 종파사건 등을 겪을 때마다 김 씨 일가에 대한 충성을 주민들에게 특별히 강조해왔다”면서 “북한이 김정일 생일을 맞아 김정은 충성을 강조하는 기사들이 상당부분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체제의 불안감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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