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오른쪽 손목에 거즈와 반창고를 붙인 모습이 공개됐다.
북한 조선중앙TV는 8일 김정은이 평양 약전기계공장을 현지 지도하는 모습을 방영했다. 영상 속 김정은이 간부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장면에서 손목에 붙인 거즈와 반창고가 노출됐다.
북한 매체가 지난 4일 게재한 김정은이 해군 제164군부대를 시찰하는 모습에서 손목 부상이 포착되지 않아 최근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은 지난해 발목 부상으로 9월 초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거즈와 반창고를 붙인 채로 현지 지도에 나선 것으로 볼 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정은은 지난해 9월 발목 부상 때에는 40일간 공개석상에 나오지 않았다. 이후 10월 중순 지팡이를 짚고 등장했다. 당시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김정은이 왼쪽 발목 복사뼈에 낭종(물혹)이 생겨 9∼10월 사이 유럽에서 전문의를 초빙해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