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 사망 20주기 맞아 ‘회고음악회’ 진행

북한 노동신문은 8일 김일성 사망 20주기를 맞아 “노동계급과 직맹원들의 회고무대 ‘어버이수령님과 우리 로동계급’이 7일 중앙로동자회관에서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앞서 데일리NK는 지난 4일 양강도 소식통을 인용해 김일성 사망 20주기를 맞아 1일부터 10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정주년(5년마다 꺾어지는 해)’이라는 이유로 대규모 추모합창단을 구성해 연습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이 김일성 사망 20주기를 맞아 내부적으로 ‘추모합창단’ 등 각종 모임을 조직해 대대적인 추모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데일리NK의 보도가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북한 김일성 사망 20주년을 맞아 노동계급과 직맹원들의 회고무대가 7일 진행되었다고 노동신문이 8일 전했다. / 사진=노동신문 캡처

신문은 여성 소합창 ‘그리움의 대하’, 남성 독창 ‘노래하라 만경대 갈림길이여’, 여성 2중창 ‘수령님 우리 공장에 찾아오셨네’ 등의 무대가 진행됐다고 소개하면서 “장내는 절세위인들에 대한 다함없는 그리움으로 세차게 설렜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어 “수령영생위업실현의 새 역사를 펼쳐가고 계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위인적 풍모를 노래하는 녀성3중창과 방창 ‘그이 없인 못살아’, 혼성2중창 ‘내 심장의 목소리’, 녀성 4중창과 소합창 ‘인민의 환희’를 비롯한 종목들이 무대에 펼쳐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군조선의 모든 승리와 영광의 기치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천겹만겹의 성새가 되어 결사옹위하며 당의 령도따라 조선속도창조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려 강성국가건설을 위한 오늘의 총진군을 힘있게 다그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한 ‘청천강 전역에 울려퍼진 그리움과 충정의 메아리’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민족의 어버이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서거 20돐에 즈음하여 수백리 청천강 전역의 발전소 건설장들에서 건설자들의 회고음악회가 진행되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김일성 사망 19주기인 지난해에는 회고모임, 강연회, 학습 등을 통해 추모 분위기를 고취시켰지만 대규모 추모노래 모임을 진행하지 않았다. 올해 특별히 추모합창단을 대규모로 조직, 진행한 것은 북한이 정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치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지난달 전국의 예술인들을 평양에 불러 예술인 대회를 개최하고 최근 ‘모란봉 악단’이 지방순회공연을 다니는 등 북한이 문화예술을 선전선동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만큼 ‘회고음악회’는 주민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노래를 통해 충성심을 고취시키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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