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영남, 이란 로하니 대통령 취임식 참석

중도 온건을 표명하는 하산 로하니 이란 신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했다. 미사일 커넥션 등 이란과 특수 관계를 맺어온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사절단을 이끌고 취임식에 참석했다.


취임식에는 이란 3부 요인과 테헤란 주재 각국 외교사절은 물론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11개국 정상을 포함해 50여 개국 외빈 사절단도 참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초청받지 못했고 우리나라는 유럽연합(EU)과 호주 등 서방 국가와 마찬가지로 현지의 송웅엽 주(駐)이란 대사가 참석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래 대통령 취임식에 외빈 사절단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AP 통신이 전했다.


취임식 전 김영남은 로하니 신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의 축하 인사를 전했고 로하니 대통령은 30년 전 김일성과의 만남을 회고했으며 양국은 친선관계 강화를 약속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회담에는 박길연 북한 외무성 부상, 조인철 이란 주재 북한 대사가 배석했으며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외무장관이 자리했다.


한편 로하니 대통령은 경제 분야에서 핵무기 개발 의혹에 따른 제재 여파로 치솟은 물가 등 어려워진 국내 경제를 회복시키고 전임 정권에서 강경 일변도의 대외정책이 초래한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타개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