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은 4일(현지시간) 김영재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의 기자회견을 인용,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6~8일까지 소치에 머물 예정이며 일정 중 러시아 상원의원과 면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대사는 또 “김 위원장과 마트비옌코 상원의원의 만남은 6일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권을 따지 못해 선수단 파견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북한 당국이 대표단을 파견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 러시아 측이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조선중앙통신은 5일 김영남이 2014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 소치로 떠났다고 전했다. 북한이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 선수가 불참함에도 김영남을 파견하는 것은 러시아와의 친분을 돈독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