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그 어느 때보다도 추운 겨울 될 것’

북한 주민들은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 발표 후 해외의 원조 중단 등으로 고립이 심화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추운 겨울을 맞이할 것이라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올해 북한의 식량난 해소에 필요한 지원액은 1억달러.

그러나 지금까지 목표액의 10%만을 지원받은 상태이다.

앤서니 밴버리 WFP 아시아 지역국장은 “지금 인도적 지원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려는 원조국들이 의지가 그다지 강하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은 1995년 이래 11억달러 이상을 북한에 지원했으나 올해 북한이 WFP의 구호요원 감축과 사무소 폐쇄 등을 요구하자 WFP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다.

한국도 북한의 핵실험 후 식량원조를 중단했다.

한국은 지난 8월 북한에서 수해가 발생하자 긴급 쌀 지원을 약속했지만 지원액은 당초 약속했던 10만t의 절반인 5만t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50만t의 쌀을 지원했었다.

북한의 최대 식량 지원국인 중국 역시 대북 지원을 크게 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조국들이 대북 지원을 주저하는 현 상황은 북한이 처음으로 WFP에 지원을 요청한 1995년 때와 대조를 이룬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1997년까지만 해도 WFP를 통한 대북 지원량은 연간 50만t에 달했으며 미국이 대북 지원을 주도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사정이 달라졌다. 지난해 대북 지원량은 10만t에도 못미쳤다.

더욱이 지난해 곡물 수확량이 호조인 보인 것과 달리 올해는 수해 등으로 곡물 수확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북한의 식량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분배의 투명성 문제도 원조국들이 대북 원조에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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