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사력 과시 위해 ‘짝퉁 군사 장비’ 동원”

북한이 올해 개최한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 60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에서 민영 항공사인 고려항공의 화물기를 군용기로 위장해 행사에 동원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NK뉴스는 15일(현지시간)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착륙한 고려항공 화물기의 사진 2장을 입수해 이들 화물기가 지난 전승절 행사 때 군용기로 위장돼 동원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NK뉴스는 당시 행사에서 러시아제 일류신(IL)-76 군용 수송기 3대가 김일성 광장 위를 비행했는데 북한이 외국 매체에 군사력을 과장해 보여주기 위해 고려항공에서 화물기를 빌려 수송기로 임시 페인트칠을 했다고 설명했다.


NK뉴스는 이어 지난 5일 모스크바 공항에서 찍힌 화물기 사진에서 꼬리날개 부분에 군용 수송기로 보이도록 초록 및 베이지색으로 칠했던 페인트의 잔해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북한이 오랫동안 연례 퍼레이드 행사를 대외에 새 무기 기술이나 새로 획득한 무기를 선보이는 기회로 삼아왔으나 종종 ‘짝퉁 군사 장비’를 동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정전 60주년 기념 대규모 군사퍼레이드를 김정은의 업적 선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우방국 주요 인사들과 외신기자 등 총 3000~4000여 명을 초대해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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