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제소년단야영소 외국학생 유치 ‘진땀'”








▲6일 노동신문이 게재한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 입소식 사진. 신문은 이날 입소식에 북한 학생들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몽골, 베트남, 프랑스 학생소년야영단이 참여했다고 했지만, 국제행사라기에는 참여 인원이 적어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이 강원도 원산시의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 외국인 학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참가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BBC 인터넷판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에서 비영리 북한교류단체 ‘평양 익스체인지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매슈 레이철 회장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담당자들이 해마다 외국을 돌며 유치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이런 노력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마다 캠프에 참여할 외국 학생 유치에 진땀을 흘리는 운영자들이 안쓰럽다”며 “캠프 취지가 국제 청소년 교류에 있기 때문에 외국학생을 채우지 못한 것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방송은 북한이 1960년대에 송도원 국제야영소를 건립해 매년 사회주의 국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국제 야영 행사를 개최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참가자가 급감해 명맥 유지가 기로를 맞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송도원 국제소년야영소에 외국인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일부 소속 비용을 제외한 숙박비와 비행기 표 등을 제공하며 많은 혜택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도 5월 31일 송도원 야영소를 방문해 “세계 여러 나라 아이들이 야영하는 데 편리하도록 국제공용어가 표기된 안내판을 세워줘야 한다”고 지시하는 등 외국인 학생 유치에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송도원 국제소년야영은 매년 7월 2, 3주간 일정으로 야영 체험과 운동, 청소년 교류, 놀이공원 방문 등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특히 학생들에게 군사교육 및 사회주의 체계의 우월성과 북한 체제 선전 강연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위 탈북자는 데일리NK에 “북한 체제의 실상이 많이 알려진 상황에서 체제의 우수성을 선전하는 것에 대해 외국 학생들은 속으로는 비웃을 수 있다”면서 “국제소년야영소에 참여하는 북한 학생들도 참가 전 행동요령을 포함한 사상교육을 받기 때문에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는 북한 학생들과의 교류에 흥미를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도원 국제소년야영소는 1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고 야영각 2곳과 국제친선소년회관, 물놀이장, 보트장, 운동장, 전자오락실, 음악실, 해양지식보급실, 해수욕장 등을 갖춘 북한 내 최대 규모의 야영소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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