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민통일방송’ 대북심리전 확대” 반발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운영하는 웹 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지난달 민간단체가 설립한 ‘국민통일방송’을 또 하나의 대북심리전 확대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매체는 8일 ‘또 하나의 도발, 국민통일방송 조작놀음’이라는 개인필명의 글에서 “반공화국 보수단체들을 내세워 벌리는 ‘국민통일방송’ 조작놀음은 대북심리전을 더욱 확대하려는 책동의 일환으로서 우리에 대한 또 하나의 용납 못할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동족사이에 대립과 불신만을 조장시키고 북남관계에 심히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반통일모략방송”이라며 “‘국민통일방송’ 조작놀음에 나선 것은 인권이니, 뭐니 하는 간판 밑에 반공화국 심리모략책동을 확대 강화하여 대결을 더욱 격화시켜보자는 데 그 추악한 속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상 앞에 저들의 무모함과 어리석음을 스스로 고백하고 추악한 대결적 정체만을 한층 더 드러내놓는 것”이라며 “인간쓰레기들의 비열한 모략방송 놀음과 그를 비호 두둔하는 괴뢰패당을 더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국민통일방송’ 조작놀음으로 얻을 것이란 북남관계 악화의 책임과 반통일 죄악에 대한 엄벌, 내외의 규탄 배격 밖에 없다는 것을 똑똑히 알고 부질없는 망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매체가 국민통일방송 설립을 비난하고 나선 데는 우리의 민간단체 대북전단 살포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의 연장선으로 주민들의 외부 정보 유입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또한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남남갈등을 일으켰던 것처럼 민간단체 활동인 국민통일방송을 걸고 넘어져 또 다시 남남갈등을 부추기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국민통일방송은 민간 대북방송인 자유조선방송(RFC)과 열린북한방송(ONK), 북한전문 인터넷신문 데일리NK와 시사영상 방송 OTV 등 4개 사(社)가 연합해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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