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군의 날 행사 “긴장격화 노린 대결광대극”

북한은 2일 우리 정부가 국군의 날을 맞아 최신무기를 공개한 것에 대해 “긴장격화를 노린 대결광대극”이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남한이 국군의 날에 병력 1만1천여 명과 군사장비 190여 대, 전투기 120여 대를 동원한 것에 대해 “전례 없는 호전적 광기를 부렸다”며 “괴뢰들은 이번 무력시위 놀음의 도발적인 성격을 가리기 위해 그 무슨 ‘기념’의 간판을 요란하게 내걸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괴뢰들이 제아무리 ‘동맹강화’니 뭐니 해도 민족의 이익을 외세에 송두리째 팔아먹으며 동족을 해치려는 저들의 사대 매국적이며 침략적인 정체를 절대로 가릴 수 없다”면서 “이번 행사 놀음은 미국 상전과 군사적 공모결탁을 더욱 강화하고 동족대결과 북침 열을 고취하기 위한 또 하나의 대결광대극”이라고 강변했다.


신문은 특히 현무2, 현무3, 스파이크 미사일 등의 무기가 처음 공개된 것을 거론하며 “이러한 분별없는 망동이 조선반도에서 긴장을 격화시키고 전쟁을 불러오는 행위라는 것은 누가 보아도 명백하다”고 항변했다.


이와 관련 군출신 한 탈북자는 데일리NK에 “남한에서 10년 만에 국군의 날을 맞아 최신무기 공개한 것을 비난한 북한이 해마다 벌이는 군사 열병식(퍼레이드)은 무엇이라고 설명할지 궁금하다”면서 “북한이 하면 자위적 군사력이고 남이 하면 전쟁준비라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지난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박근혜 대통령, 김관진 국방장관, 척 헤이글 미 국방부 장관,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 등 한미 주요인사가 참석한 국군의 날 기념식을 열었고 광화문 광장 등에서 대규모 시가행진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