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교회탄압 로마시대 방불”

북한은 최근 종교 탄압의 강도를 로마제국 시대를 방불케할 정도로 끌어 올리고 있다고 캐나다 일간 내셔널포스트가 미국정부의 보고서를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최근 북한 방문기를 연재한 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의 보고서는 로마인들이 기독교인들을 사자우리로 몰아넣은 것처럼 북한은 지하교회 지도자들을 색출해 즉결심판을 통해 처형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해 정치적 자유 신장을 역설하고 있는 시점에 북한이 종교와 사상의 자유를 전면적으로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양에는 단지 3개의 교회가 있으며 그나마 외국인과 노인들만 찾는 전시용이다. 중국을 통해 남한으로 넘어온 40명의 탈북자들은 북한이 지도자 김정일의 신적인 권위에 도전하는 모든 종교를 극도로 핍박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단지 성서를 소지하는 것만으로 사형선고를 받을 수 있으며 지하교회에 출석하다 적발되면 공개처형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 탈북자는 위원회 조사관에게 5명의 교회지도자들이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도로공사용 증기롤러에 깔려 죽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탈북자는 1997년 성천강 유역에 사는 젊은 여성이 성서를 소지하고 있다 적발돼 3개월간 조사를 받은뒤 반역자로 몰려 그녀의 아버지와 함께 시장에서 공개처형당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20세기 초 북한에서는 교회가 번성해 한국인들이 일본의 식민지배 에 대항하는 구심점이 됐지만 김일성의 노동당은 정권을 장악한뒤 교회를 정치적인 경쟁자로 여기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이어 김일성과 김정일의 신격화에 대한 여러 사례를 들며 “북한에서는 김일성이 신”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장문의 기사를 덧붙였다./토론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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