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리 스위스서 집단연수중

북한의 고급 관리들이 스위스에서 다자 외교와 시장경제를 중심으로 집단 연수를 받고 있다.

북한 관리들은 지난 19일부터 제네바에 자리잡고 있는 ‘국제협상 응용연구 센터(CASIN)’에서 집단 연수를 받기 시작했다. 참가 인원은 14명이며 이달 30일 일정을 마칠 계획이다.

이번 연수는 스위스개발협력처(SDC)의 지원하에 비영리기구인 CASIN이 맡고 있다. 북한 관리들에 대한 단기 연수는 지난 1997년 이후 올해로 8번째다.

CASIN에 따르면 지난해 집단 연수는 8월 23일부터 10월 1일까지 제네바의 CASIN본부 건물에서 약 6주간 진행됐으며 북한 외무성과 경공업성, 큰물피해대책위원회, 무역성 소속 관리 등 약 14명이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의 프로그램은 다자 외교와 개발협력 시스템 구축 외에 시장경제의 기본 개념과 원칙, 국제무역과 통상외교, 경제개혁 과정 등에 초점을 맞췄으며 올해 프로그램도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CASIN측은 오는 27일 세계보건기구(WH0)를 방문하는 것을 포함해 제네바에 자리잡고 있는 몇몇 유엔 산하 기구들과 접촉하고 이어 브뤼셀로 이동해 유럽연합(EU) 본부 관리 및 유럽의회 의원들을 만나는 일정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한 관리들이 세계무역기구(WTO)를 방문하는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는 것전해졌다.

지난 7월 북한을 다녀온 EU 의회대표단은 북한측이 세계 무역 분야의 제도권 진입을 위해 WTO옵서버 가입 추진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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