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광, 베이징올림픽 순풍에 편승

북한이 베이징올림픽을 관전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중인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평양 관광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건국 60주년을 맞아 각종 경축 행사를 준비중인 북한은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집단 체조인 ‘아리랑’ 공연을 오는 9월까지 계속하기로 했다.

지난 2002년 초연한 아리랑은 베이징올림픽 개막 4일 전인 지난 4일 평양에서 공연이 시작돼 재미 교포와 상당수 외국 관광객이 관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외국 관광객 유치 전략의 일환으로 아리랑을 관람하는 외국인에 대한 비자발급 기간을 1주일로 단축하고 여행 가격을 대폭 내렸다.

중국 선양(瀋陽)에서 출발, 3일간 아리랑 공연 관람을 포함해 만경대, 인민대학습당, 묘향산, 남포, 개성 등을 관광하는 총 비용은 7천위안(약 100만원)에 불과하다.

작년 비슷한 시기에 북한을 4일간 관광한 비용이 1만6천위안이었던 것에 비하면 파격적으로 싸진 가격이다. 그나마 작년에는 아리랑 입장권 가격은 별도였다.

북한의 외국 관광객 유치노력 덕분에 오는 9월 중국과 평양을 운항할 승객 수가 지난 수개월에 비해 70-80% 늘었다고 북한 고려항공 관계자가 귀띔했다. 북한 항공기에는 평소 한번에 외국인이 30명정도 탑승했으나 9월에는 50여명이 예약을 했다는 것이다.

약 10만명의 출연자들이 집단으로 체조를 하는 아리랑 공연은 작년 말 현재 한국인과 외국인 1만여명이 관람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은 건국 60주년을 맞아 아리랑 공연이외에 각종 경축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평양 시내 도로와 건물을 말끔하게 단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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