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과수원에 제천 사과 열렸네”

충북 제천시가 북녘땅인 고성군에 조성한 삼일포과수원에서 올해 첫 수확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과수원 관리동 준공식 참석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시 관계자들은 23일 “사과나무의 생육상태 파악을 위해 올해 그루당 1-2개의 사과를 맺게 해 수확했다”며 “생육 상태가 양호해 내년부터는 본격 수확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는 이 과수원에 1천600그루의 사과나무가 조성돼 있어 본격 수확에 들어갈 경어 연간 5㎏짜리 1만6천상자 가량을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900그루가 심겨진 복숭아 과수원에서는 이미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확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사과와는 달리 복숭아는 올해부터 수확에 나서 나무당 15개들이 한 상자씩을 수확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수확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이 과수원에서 생산된 사과와 복숭아가 금강산 관광객들을 상대로 판매된다.

시 관계자는 “금강산 온정각 등 2곳에서 판매되며 판매대금 전액은 북한 동포들을 위해 쓰이게 된다”며 “금강산 관광객들에게 제천 사과와 복숭아를 홍보하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말했다.

제천시는 지난해 3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북한과 공동으로 고성 삼일포에 과수원을 조성키로 합의한 뒤 지금까지 묘목과 자재를 북송해 3만3천㎡ 규모의 과수원을 조성하고 과수 전문가들을 파견해 기술을 전수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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