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각지에서 모내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13일 “나라의 알곡생산에서 중요한 몫을 맡고 있는 서해곡창 황해남도 안의 드넓은 벌들에서 당창건 60돌과 조국광복 60돌이 되는 뜻깊은 올해의 첫 모내기가 시작되어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해남도 농촌경리위원회 신명철 부처장은 이날 중앙방송에 출연, 북한이 올해 경제 주력분야로 농업을 설정한 만큼 모내기를 기한 내에 완료하기 위해 모 키우기, 모내는 기계를 비롯한 농기계 수리 정비, 논갈이 등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 해주시에서 도(道) 내 농업기술 및 당 행정 간부들을 소집, 모내기 기술지도를 실시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연백지구와 안악ㆍ연안ㆍ태탄ㆍ은천ㆍ옹진ㆍ신천군 등 황해남도 내 협동농장들에서 최적기에 모를 내기 위해 총돌격전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0일 황해남도 일부 지방에서 첫 모내기가 진행됐다면서 5월 중순부터 전국적으로 모내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앙방송은 11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명예 농장원으로 둥록돼 있는 평안남도 평원군 원화리 소재 원화협동농장에서 10일 모내기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3일 평안남도 강서군 청산협동농장에서 벼 모내기와 강냉이, 콩심기를 적기에 완료할 것을 촉구하는 농민 궐기모임을 개최한 바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