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남북관계 개선 제동거는 ‘훼방꾼'” 비난

북한이 미국을 남북관계 개선에 찬물을 끼얹는 ‘훼방꾼’이라고 비난하며 대북적대시 정책 전환을 거듭 요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미국은 북남관계개선에 찬물을 끼얹지 말라’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미국이 남북관계에 제동을 걸고 대화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분열 책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이 명백한 증거도 없이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을 이유로 대북 추가제재를 내놓았다”며 “이는 미국의 정객들이 꾸며낸 정치 광대극에 불과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또한 “미국은 조선반도 정세가 완화의 조짐을 보일 때마다 불집을 일으켜 의도적으로 대결과 살벌한 전쟁분위기를 고취하여 왔다”며 “미국이 통일을 반대하고 침략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흉심이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미국이 조선반도의 화해를 바라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채택되었을 때도 미국이 남한 정부를 모욕하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 당국자들은 덮어놓고 북한을 적대시하는 타성에서 벗어나 대담하게 정책 전환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동족끼리 적대시하고 대결하면 손해 볼 것은 우리 민족밖에 없다”며 “외세의 장단에 춤을 추지 말고 남북이 힘을 합쳐 미국의 간섭에 맞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이처럼 신년사 발표 이후 연일 미국을 비난하고 나선 데는 최근 대화 제안의 진정성과 전제 조건을 두고 남북 간의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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