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南에 고고도미사일 배치 추진 中 겨냥” 주장

북한은 미국이 남한에 고고도미사일(THAAD·사드) 배치를 추진하는 것은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파괴하는 망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의 핵위협’의 구실 밑에 미사일 방위체계를 수립하는 것은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파괴하고 주변 대국들을 제압하려는 의도”라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미국이 한국을 미사일 방위체계에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은 미국의 손실을 줄이고 상대방에 대한 타격효과를 높이자는 의도”라며 “미국에 도전하는 잠재적 적수인 중국을 군사적으로 포위 압박하는 방향으로 구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어 “고고도미사일 방위체계에 함께 운용되는 ‘x-밴드’ 레이더의 탐지범위가 1000Km로 중국의 주요지역을 포괄하고 있어 중국은 이미 전에 미국에 경고했고 만일의 경우 대처할 준비를 갖추어 놓고 있다”고 했다.

신문은 또한 “미사일 방위체계 구축으로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이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이것은 우리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해 전쟁억제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우리는 언제나 정의를 위해 싸웠고 누가 뭐라든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해서는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미국과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위체계를 구실로 중국을 언급하며 비호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으로 최근 소원해진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핵보유’를 정당화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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