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본토 겨냥 초강경 대응전 벌일 것” 위협

북한은 21일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를 해킹한 북한에 비례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강력 비난, “테러의 본거지인 미국본토를 겨냥한 초강경 대응전을 벌일 것”이라고 위협했다.


국방위원회 정책국은 이날 성명에서 “누구든 죄 많은 날강도 미국에 편승해 정의에 도전해 나선다면 반미공조, 반미성전의 타격대상이 돼 무자비한 징벌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오바마 대통령이 ‘상응하는 대응’을 천명한 것을 “볼성사나운 추태”라고 비꼬면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사이버전을 포함한 모든 전쟁에서 미국과 대결할 만반의 준비를 다 갖췄다”고 주장했다.


국방위 정책국은 북한 해킹설은 미국의 인위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거듭 부인하며 미국 연방수사국의 성명 자체가 “새로운 날조품”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북한은 남측을 향해서도 해킹공격을 해본 적이 없다며 지금까지 북한이 해킹한 것으로 알려진 사건들은 모두 남측이 날조한 “요설”, “모략”이었다고 강변했다.


성명은 또 “미국 당국이 북한을 비판하는 선전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영화 ‘인터뷰'(The Interview) 제작에 관여했다는 명백한 근거를 갖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의 장본인은 다름 아닌 미국 행정부이며 오바마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전날 미국이 소니사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것을 근거 없는 ‘비방’으로 간주하며 이 사건에 관한 공동조사를 진행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이번해킹 공격은 미국에 엄청난 손상을 입혔다”면서 “이에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정부는 북한을 테러지원국(State Sponsors of Terrorism)으로 다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한 지 6년 만이다.


더불어 사이버 보복 공격과 고강도 금융 제재, 한국 배치 군사력 증강 등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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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sylee@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