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ㆍ日 `후텐마 갈등’ 관심

북한이 오키나와(沖繩)현에 있는 후텐마(普天間) 주일미군 비행장을 언제 어디로 옮길 것인지를 놓고 벌어지는 미국과 일본의 갈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미군기지 이설(전) 문제를 놓고 벌어지는 줄다리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후텐마 비행장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일본의 갈등상을 보도했다고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전했다.


노동신문은 “일본은 오래전 약속한 후텐마 미군기지 이설을 질질 끌고 있고 미국은 이를 매우 언짢게 여기면서 빨리 약속을 지키라고 압력을 들이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원안대로 후텐마 기지를 이전할 경우 일본은 미국의 세계지배 전략기지로 전락해 미국의 군사통제에 더 깊숙이 빠져들게 돼 여기서 벗어나 독자적 군사행동을 하려는 것이 일본의 진정한 속내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의 입장에서 “일본을 그냥 내버려두면 종당에는 미국의 군사적 경쟁자, 위험세력으로 될 수 있다”며 “일본을 손아귀에 틀어쥐고 이곳을 대조선, 대아시아전략 실현의 군사전략적 거점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신문은 “후텐마 기지 등 주일미군 재편 계획이 미일의 줄다리기 속에서 추진된다고 해도 서로의 이해관계를 앞세우는 미일 모순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일본은 2006년 5월 후텐마 비행장을 오키나와현 내 나고시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지난 8월 총선에서 정권을 잡은 하토야마 정부는 공약대로 오키나와 현외 또는 해외 이전을 포함해 백지상태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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