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朴대통령 유럽순방 비난 “떠돌이 행각 단죄”

북한은 14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정상들과 ‘북핵포기’를 위해 협력키로 한 것과 관련, “(박근혜 일당은) 우리의 핵에 대하여, 우리의 (핵·경제) 병진노선에 대하여 더 이상 함부로 재잘거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은 이날 ‘추악한 사대매국노,극악한 동족대결광의 본색을 드러낸 박근혜의 떠돌이 행각을 단죄한다’는 제목의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더러 핵을 포기하고 미사일을 폐기하라는 것은 자주와 존엄을 내던지고 제국주의 노예가 되라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담화는 이어 “우리(북한)가 허리띠를 조이며 보유한 핵과 미사일을 비롯한 자주적 국방력은 북과 남, 해외에 사는 우리 민족의 공동의 재보”라면서 “우리의 핵과 미사일은 미국의 핵전쟁참화를 막기 위한 강대한 억제력이며, 나라와 겨레의 운명을 수호하기 위한 자위적 보검”이라고 강변했다.


대변인은 또 박 대통령이 북한에 ‘변화’를 촉구한 데 대해서는 “그 누구의 ‘변화’를 유도한다고 주제넘게 놀아대지 말아야 한다”면서 “‘변화’는 우리가 아니라 유신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박근혜와 그 추종세력들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군의 기치 따라 힘차게 전진하는 우리더러 ‘변화’하기 바란다는 희떠운 소리 역시 낯간지럽기 그지없다”면서 “박근혜는 오래전부터 남조선(한국) 인민들도 사대의 길, 매국배족의 길이 아니라 우리를 따라 남조선사회를 변혁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국방위 정책국 대변인은 이날 박 대통령에 대해 ‘추악한 사대매국노’ ‘극악한 동족대결광’ ‘주인의 사타구니를 맴도는 삽살개’ ‘늪가에 뛰어드는 개구리’ 등 시종일관 원색적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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