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張처형에도 ‘광물 對中 수출’ 영향 없어”

올해 1월 무연탄에 대한 북한의 대중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한 같은 기간 북한 철광석의 대중 수출액도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지난해 12월 장성택 처형을 단행하면서 ‘광물팔아 외화벌이’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무연탄·철광석에 대한 북중 무역이 위축될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한국 무역협회가 28일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북중 교역액은 5억 4600만 달러(약 5830억 원)로, 작년 1월의 4억 7100만 달러보다 15.9%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북한이 중국에 수출하는 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무연탄의 지난달 수출액은 1억 155만 달러(약 1085억 원)로, 작년 1월보다 대폭 상승(21.3%)했다. 같은 기간 북한 철광석의 대중 수출액은 2365만 달러로, 전년 동기(2330만 달러)와 비슷했다.


전문가들은 외화 확보를 통한 경제 발전을 이뤄 정치적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북한 김정은이 장성택 처형에도 북중 무역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이 드러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데일리NK에 “장성택 숙청으로 북중 무연탄과 철강 산업에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였지만 북한의 입장에서는 외화 확보를 손쉽게 포기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면서 “장성택 라인을 숙청하고 다른 쪽 라인이 이어받으면서 수출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이어 “북한과 중국이 원래 6개월 전에 협약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올해 2/4분기까지는 이런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장성택 처형과 측근 숙청으로 무역 관련 인사들의 위축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향후에 북중 무역이 위축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지난 9월부터 광산 분야 노동자 월급을 30만 원으로 인상하고 이를 힘 있게 추진해왔다는 점과 김정은이 장성택 처형 이후 주민 내부 동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볼 때 광산 수출 축소를 쉽게 선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중국의 대북 수출 비중이 가장 큰 품목은 휴대전화 등 무선단말기로, 올해 1월 수출액이 1447만 달러로, 동기 대비 28.0%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경유의 지난달 대북 수출액은 1024만 달러로, 작년 1월보다 38.6% 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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