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南, DMZ서 포사격”…군당국 “사실무근”

4일 북한의 조선중앙TV가 우리 군이 비무장지대(DMZ) 안에서 북한 측 초소를 향해 포사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천안함’ 침몰원인에 대한 북한 연루설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이같이 주장해 군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선중앙TV는 “4일 오후 2시7분경 군사분계선 표식물 제1270호 남쪽 비무장지대 안에서 괴뢰군들은 우리 측 민경초소를 향해 90㎜ 무반동포 사격을 가해 정상적 근무를 수행하던 우리 측 민경의 신변이 엄중히 위협당했다”며 “이 일대에는 일촉즉발의 팽배한 긴장이 조성됐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TV 이어 “이는 비무장 지대 안의 정세를 고의로 긴장시키려는 계획적 도발”이라며 “남조선은 쌍방 무력이 첨예하게 대치된 비무장 지대 안의 정세를 긴장시키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하며 이 같은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책임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은 “지휘통제실에 확인 결과 지금까지 그런 사실(포사격)은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와 군 당국은 남북간 군사적 갈등과 긴장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한이 천안함 침몰에 대해 10일째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군 당국을 중심으로 북한발(發) 어뢰·기뢰에 의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더욱 그렇다.


또 지난달 29일 북한이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한 당국이 비무장지대(DMZ)에서 견학, 취재 등을 허용한 것에 대해 “인명피해를 비롯한 예측할 수없는 사태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의 연장선상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지난 번 일어난 DMZ의 관광재계 문제와 연관선상에서 볼 수도 있고 최근 김정일의 방중과 관련한 동선 파악 등에 대한 시선분산을 위한 행동일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연구위원은 천안호 침몰사건과 연관성에 대해서는 “단정 짓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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