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南, 개성공단 폐쇄 위기 책임 벗어날 수 없다”

개성공단 운영 중단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그 어떤 궤변과 모략 소동으로도 괴뢰패당은 개성공업지구 사업을 최악의 위기에 몰아넣은 범죄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22일 ‘절대로 통할 수 없는 책임회피 놀음’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한은) 어용언론들을 동원하여 ‘외화수입원천이기 때문에 손을 대지 못한다’느니 ‘북의 두 얼굴’이니 하는 헛나발을 불어대며 우리를 심히 자극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지난 8일 개성공단의 가동을 잠정 중단하고 북측 근로자를 전원 철수시킨 이후, 개성공단의 파행 책임을 자신들의 ‘최대 존엄’을 모독한 남한에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


신문은 이어 “더욱이 참을 수 없는 것은 괴뢰군부 패거리들이 그 무슨 ‘억류사태’니 ‘인질구출’ 작전이니 하면서 개성공업지구에 미군 특공대까지 끌어들여 이 지역을 전쟁 발원지로 만들려고 분별없이 날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개성공업지구 사업을 파탄시키기 위한 괴뢰들의 책동은 현 정권하에서 더욱 노골화됐다”며 “괴뢰들은 고의적인 긴장 격화 책동으로 개성공업지구를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평화적 분위기를 여지없이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북한은 체류 직원들에게 식·부자재와 의약품을 전달과 공장 설비를 점검을 이유로 개성공단 입주업체 관계자(17일)와 범 중소기업계 대표단(22일)이 각각 방북을 추진했지만 북측은 우리 정부에 책임을 전가하며 방북을 불허한 바 있다.


현재 123개 입주기업 가운데 50여 개 업체가 개성공단에 단 한 명의 직원도 남기지 못하고 있으며 현지에 남아있는 근로자들도 식자재 등을 아끼며, 파행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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