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南당국 우리 진정성, 왜곡우롱하지 말라”

북한 국방위원회는 25일 남한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자신들의 제안을 경제적 어려움이나 국제적고립 탈피용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북한의 진정성을 왜곡우롱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국방위는 이날 정책국 성명을 통해 “유독 현 남북관계만은 경색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초보적인 대화분위기조차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노동신문이 26일 전했다.


성명은 이어 “우리(북한)는 결코 그 어떤 타산밑에 새로운 조치를 내놓은 것도 경제적 어려움과 고립봉쇄 때문도 아니다”며 “언제 한 번 미국의 덕을 본 적도 없으며 남조선 당국이 있어 우리의 삶이 개선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강변했다.


성명은 또한 우리 정부가 제안한 한반도종단철도 시범운영이나 민생·환경·문화 3대 통로 개설, 이산가종 상봉 등을 거론하며 “남조선 당국은 판판 다른 말과 행동으로 온 겨레를 실망시키는 죄악을 저지르지 말라”고 경고했다.


특히 성명은 우리 정부가 대화를 제안해놓고 한미합동군사훈련 강행을 기정사실화 했다고 비난하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우리에 대한 선제공격 준비의 일환으로 굴욕적이며 사대매국적인 ‘남조선미국호상방위원조협정’체결 65주년을 계기로 더욱 노골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성명은 “적대세력들의 반민족적이고 반평화적이며 반통일적인 행위를 다루는 우리의 무자비한 징벌의지에 대해서는 온 세상이 다 알고 있다”며 “남북관계에서의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오기 위한 역사적 조치들에 계속 도전하는 경우 단호한 징벌로 다스려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국방위 정책국 성명에 대해 우리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왜곡·비난하고, 위협까지 가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광복 70주년인 올해 남북관계를 개선하여 분단시대를 마감하고 통일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정부는 이미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남북 당국 간 대화를 개최해 상호 관심사를 포괄적으로 협의하고 해결하자는 입장을 수 차례 밝혔다”면서 “북한이 진정 남북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대화를 회피하지 말고, 주저없이 대화의 장에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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