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北인권법’ 관련 새누리당 비난, 민주당엔?

북한은 17일 최근 정치권에서 대두되는 ‘북한인권법’과 관련해 ‘남조선인권대책협회’라는 조직을 내세워 “있지도 않는 그 누구의 인권에 떠들면서 그것을 법화하려고 악을 쓴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작년 10월부터 각종 매체에 이 조직을 등장시켜 남한의 인권 문제가 심각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북한 남조선인권대책협회는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변할 수 없는 대결본심의 발로, 북인권 소동’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황우려(황우여)가 그 무슨 신년회견이라는 데서 ‘더 이상 북인권 문제를 방관해서는 안된다’느니 뭐니 하며 북인권법처리에 대해 떠들어댔다”며 “황우려의 황당하고 우려스러운 인권소동은 그 어디에도 통할 수 없으며 겨레의 증오만을 불러일으킬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누구의 인권을 입에 올리기 전에 최악의 인권문제를 안고 있는 남조선의 현실부터 보아야 할 것”이라면서 “지난 한해에만도 남조선에서는 인간의 초보적인 권리가 무참히 유린당하는 범죄행위들이 꼬리를 물고 터져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북한 ‘남조선인권대책협회’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최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인권 문제 등에 대해서도 직시하고 있다. 북한의 인권과 민생을 개선하기 위한 ‘북한인권민생법’을 당 차원에서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제 더 이상 북한인권 문제를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김한길 민주당 대표도 북한인권 개선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만큼 2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좋은 북한인권법이 반드시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