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학생-인천대생, `어울림마당’

‘16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를 맞아 인천을 방문한 북한 청년학생협력단이 4일 인천대 및 인천전문대 체육관에서 열린 ‘남북대학생 어울림마당’에 참석, 인천지역 대학생들과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겨레하나되기 인천운동본부’와 인천대학교 총학생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청년학생협력단 및 선수단, 인천 대학생, 겨레하나회원 등 모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매우 흥겨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협력단 학생들과 인천 대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덩실덩실 춤을 추는 등 시종 자유롭고 뜨거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행사는 본 행사에 앞서 오전 9시30분께 인천전문대에 도착한 북학 학생협력단의 ‘광장행사’로부터 시작됐다.

오전 9시30분께 인천전문대 체육관 광장에 도착한 청년학생협력단은 ‘한라에서 백두까지’, ‘청춘’ 등의 노래를 부르며 인천지역 시민, 학생들과 함께 어우러져 흥겨운 춤을 췄다.

이선희 인천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축사를 통해 “사실상 통일의 사절단으로서 평화.통일의 도시인 인천을 방문한 북한선수단 및 청년학생협력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학생협력단에서는 대표로 김일성 종합대학교 학생인 김영심양이 “조국통일을 이뤄나가는데 있어 가장 활기찬 것이 청년학생들”이라며 “이번 기회가 조국통일의 새로운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답례했다.

이어 학생협력단의 노래공연 등 본격적인 행사가 700여개의 한반도기가 나부끼는 체육관 안에서 뜨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한복 차림의 청년학생협력단이 ‘통일을 이루자’, ‘심장에 남는 사람’ 등의 통일 염원의 노래를 부르자 학생들을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한반도기를 흔들며 따라 불렀다.

특히 흰색저고리에 검은색 치마를 입은 한 여성학생협력단원이 리듬이 빠른 ‘청춘’, ‘준마처녀’ 등을 부르자 곁에 있던 학생들이 흥에 겨워 무대 앞으로 우르르 몰려나오는 흥겨운 ‘소동’도 빗어졌다.

인천 대학생들은 북한학생들의 열정적 공연에 대해 어린이통일선봉대가, 6.15공동선언 횃불 안무 등을 통해 화답했다.

자리에서 공연을 지켜보던 나머지 80여명의 북한협력단원들도 주변에 함께 앉은 대학생들과 함께 한반도기를 흔들고 ‘파도타기 응원’ 등을 따라하는 등 체육관 안은 시종일관 뜨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학생협력단과 인천 대학생들은 낮 12시30분께 인천대학교 교정으로 자리를 옮겨 낮 잔디밭 위에 앉아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었다.

박호군 인천대 총장은 “인천을 방문한 북한학생들과 선수단, 임원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인천지역 대학과 북한 대학 간의 교류가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천대측은 청년학생협력단의 방문 기념으로 드럼 세트 1개와 전기기타 3개 등을 전달했다.

북한학생들은 한반도기가 그려진 손수건에 ‘통일을 이루자’, ’통일 6.15’ 등의 글을 적어 인천 대학생들에게 전달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한 뒤 아시아육상경기대회 폐막식을 참석하려고 문학경기장으로 떠났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