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탁구, 중국오픈 출격..올림픽 후 처음

올해 요코하마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 불참했던 북한 탁구 선수들이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이후 10개월 만에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은 3일 중국 쑤저우에서 개막한 2009 중국오픈에 남자는 김혁봉, 리철국, 김남철, 김성남, 여자는 심윤희, 김혜성, 한혜성 등 총 7명을 출전시켰다.

북한 탁구가 국제대회에 선수를 파견한 것은 지난해 8월 베이징올림픽 이후 10개월 만이다.

북한은 최근 2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국제 사회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음에도 중국이 상대적으로 서방 언론 노출이 적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출전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수 중 남자 쌍두마차인 김혁봉과 리철국만 본선 64강에서 출발하고 김현희, 김향미, 김미영 등 주축 선수들의 은퇴로 세대교체를 겪는 여자는 세명 모두 본선 32강 라운드에 포함되지 못해 치열한 예선 관문을 뚫어야 한다.

단식 대진 추첨에서 남자부 5번 시드를 받은 한국의 `수비 달인’ 주세혁(삼성생명.세계 8위)은 올해 덴마크.쿠웨이트오픈을 제패한 톱시드 마룽(중국.세계 2위)과 결승 이전 대결을 피했다. 하지만 순항한다면 준결승에서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린(세계 3위.중국)과 만날 수 있다. 주세혁은 올해 요코하마 세계선수권 단식 8강에서 마린에게 2-4로 덜미를 잡혔다.

대표팀 `맏형’ 오상은(KT&G)은 초반 관문을 잘 통과하면 마룽과 단식 8강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여자부 본선 32강에서 시작하는 수비형 `듀오’ 김경아(대한항공)와 박미영(삼성생명)은 험난하다.

김경아는 단식 16강에서 일본의 간판 후쿠하라 아이, 8강에서 펑톈웨이(싱가포르), 준결승에서 톱시드를 받은 궈웨(중국.세계 2위)를 차례로 꺾어야 결승에 오른다. 또 박미영은 16강에서 남자 못지않은 파워를 자랑하는 중국의 궈옌과 16강 대결을 예고했다.

한편 단식은 예선 라운드를 거쳐 5일부터 본선 경기가 열린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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