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축구, AFC 챌린지컵서 ‘산뜻한 출발’

북한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챌린지컵 2008 첫 경기에서 한국 지도자 장정 감독이 이끄는 약체 스리랑카를 완파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스리랑카와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박성철의 두 골과 상대 자책골을 엮어 3-0으로 이겼다.

AFC 챌린지컵은 아시아축구 하위권 국가들 간 대항전으로 올해 대회와 2010년 대회 우승팀은 2011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스리랑카를 비롯한 미얀마, 네팔과 한 조에 속한 북한은 2일 같은 장소에서 네팔과 2차전을 벌인다.

8개국이 두 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가진 뒤 각 조 1, 2위 팀이 준결승에 올라 크로스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가린다.

국가대표팀이 출전하는 대회지만 북한은 정대세나 홍영조 등 주축 선수들은 제외하고 박성철, 박남철, 전광익 등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했던 멤버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지휘봉도 당시 U-20 월드컵 사령탑이었던 조동섭 감독이 잡았다.

전반 5분 만에 코너킥 찬스에서 상대 마두시카 페이리스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북한은 박성철이 전반 9분과 27분 혼자 두 골을 몰아넣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AFC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동섭 감독은 경기 후 “몇 차례 실수가 있었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 시작이 좋다”고 밝혔다.

1983년 멕시코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의 4강 멤버인 장정 스리랑카 대표팀 감독은 “우리 능력을 알기 때문에 수비에 치중한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잘해줬고, 다음 경기에서는 더 향상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리랑카의 목표는 준결승 진출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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