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지방 때아닌 눈…”44년만의 이상기후”

변덕스런 봄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 서해안 지방에서는 17일 때아닌 눈까지 내렸다.

북한 기상수문국 중앙예보연구소의 리철수 부소장은 이날 중앙통신과 회견을 통해 “서해안 대부분 지방에서 눈이 내리는 특이한 현상이 있었다”며 “특히 평양지방에서는 오전 6시30분부터 9시까지 눈이 내렸는데 쌓인 눈 높이는 1㎝, 강수량은 2㎜”라고 전했다.

4월17일 서해안에 눈이 내린 것은 1962년 이래 44년만의 이상기후이며, 평양지방에 내린 눈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늦은 기록이다.

이번에 서해안에 나타난 이상기후의 원인은 성층권에서 형성된 눈이 영하의 찬 공기층을 통과하면서 녹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앙통신은 “4월은 온갖 꽃이 만발하고 3월에 씨붙임(파종)한 협동농장 포전(논밭)에서 새싹이 나오는 시기”라며 “때아닌 눈이 내려 식물은 물론 농작물의 성장에 크게 영향을 주게 됐다”고 우려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