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지방도 집중호우로 큰 피해 우려

북한 지방에도 집중호우가 내려 인적, 물적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북한 방송들은 일기예보를 통해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린 소식을 전하면서 주민들에게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9일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 동안 평안남도 양덕군과 강원도 회양군에 116㎜, 75㎜의 폭우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양덕군은 지난해 7월 발생한 수해 때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북한 방송은 오늘 오전 평양, 평성, 사리원, 함흥, 원산 등지에 비와 소나기가 내렸다며 “오늘과 내일 평안남도, 황해북도, 함경남도, 강원도의 일부 산악지방들에서는 큰물과 산사태에 의한 피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철저한 안전대책을 세워야 하겠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조선중앙TV는 8일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내린 비의 양은 대부분 지방에서 50∼100㎜, 평안남도 산악지방과 함경남도의 일부 지방, 황해북도와 강원도의 대부분 지방에서 100∼200㎜의 많은 비가 내렸다”며 특히 황해북도 곡산군의 경우 하루동안 423㎜의 비가 쏟아졌다고 전했다.

중앙TV는 8일 하루동안 황해북도 서흥군 283㎜, 신계군 197㎜, 평성군 189㎜, 수안군 165㎜, 강원도 법동군 182㎜, 문천군 181㎜, 세포군 175㎜, 천내군 168㎜ 등 30개의 시, 군에서 1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조선중앙방송은 7일 이날 새벽 3∼6시 사이에 황해남도 장연군 91㎜, 룡연군 67㎜의 폭우가 내렸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북한 방송들은 아직 집중호우로 인한 경제적 피해 상황을 밝히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7월 중순 집중호우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농경지 침수와 건물 붕괴 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당시 평양발로 북한 자료를 인용, “549명의 사망자와 295명의 행방불명자, 3천4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주택은 1만 6천667동이 피해를 입어 2만 8천747 세대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천180동의 공공건물과 생산건물이 피해를 입었고 농경지는 침수 1만 6천194 정보, 매몰 4천250 정보, 유실 3천530 정보 등 총 2만 3천974 정보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2006.7.21)도 “수백명이 사망 및 행불됐다”고 전했다.

남한의 기상청 관계자는 “북한 지역에 내일까지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며 “이 같은 집중호우로 인해 경제적 피해는 물론 많은 인적 피해까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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