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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북한전문가들이 참여해 정부의 대북정책을 평가하고 북한 변화에 따른 대처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대규모 ‘북한전략포럼’이 개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이사장 유세희)는 20일 다음달부터 시작해 5월, 7월, 9월, 11월, 12월 등 총 6차례에 걸쳐 ▲대북정책 평가 ▲북한의 개혁개방과 대북지원 ▲남북경협 평가 ▲신대북정책 모색 ▲북한인권개선 ▲신대북정책 주제별 제언 등의 내용으로 전략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이번 포럼에 국내 좌우를 망라한 북한전문가들로 포럼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로는 북한인권단체 관계자들과 뉴라이트 계열의 학자, 북한관련 연구소 및 교수 등 3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주최단체인 북한민주화네트워크와 활동 방향이 다른 참여연대, 인권운동사랑방, 평화네트워크 등의 단체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도 섭외할 계획이다.
김윤태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사무총장은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찬반양론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면서 “북한 전문가들을 통해 기존의 대북정책을 평가하고 향후 대북정책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
김 총장은 “북한민주화 과정에서 북한의 미래에 대한 전망과 발전 전략에 대한 비전을 마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북한의 정치, 경제, 군사, 문화, 주민생활 등 북한의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통해 올바른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한편 네트워크는 전략포럼과 별도로 북한민주화 과정에서 일익을 담당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북한민주화전문가과정’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네트워크는 북한 관련 NGO 관계자, 연구원, 언론인, 정부 관계자, 탈북자 등 30여명을 선발해 올 3월부터 매월 총 10차에 걸쳐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내용은 ▲북-중 관계로 본 북한 변화 ▲미-북 관계 전망 ▲북한 체제 변환 시나리오 ▲북한 체제 전환에서 전문가들의 역할 등 북한 급변사태에 대한 대응과 북한민주화전략에 대해 집중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북한민주화전문가과정’에는 황장엽 북한민주화동맹 위원장을 비롯한 유세희 한양대 명예교수 등 10여명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