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 에드 로이스(Ed Royce) 외교위원장이 세계 최악의 인권유린을 자행하는 북한 정부를 비난하며 그가 공동발의한 대북제재강화법안(HR 1771호)의 통과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의 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KCC)가 이날 개최한 제5차 연례 북한인권 집회에서 로이스 위원장은 “우리 모두는 북한에서 인권유린을 종식시키고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가져다주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HR 1771호를 지지하는 의원수가 180여 명에 달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는 미주한인교회연합의 연례 북한인권 집회 참가자들이 북한인권 활동 등을 통해 북한 정권을 압박한 성과”라고 말했다.
집회에 참여한 뉴저지 주의 스캇 개럿 의원(Scott Garrett)도 “북한은 기독교인을 적대세력으로 규정하고 체포, 구금, 공개처형을 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개발은 미국과 동맹국의 평화와 안부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로이스 위원장이 공동발의한 HR 1771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HR 1771호는 지난해 로이스 위원장 등 130여 명의 하원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한 북한 인권 보호와 핵무기 개발 저지를 위한 대북 경제제재와 금융거래 봉쇄법안이다.
이날 집회에는 로이스 위원장과 개럿 의원 외에 캘리포니아 주의 다나 로라바커(Dana T. Rohrabacher)의원, 미시간 주의 케리 벤티볼리오(Kerry Bentivolio) 의원, 텍사스 주의 루이 고메트(Louie B. Gohmert Jr.) 의원 등도 참여해 북한의 식량권 보장과 인신매매, 탈북자 강제북송 금지 등 북한 주민의 인권보호와 종교적 자유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