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 다룬 국제회의에 ‘北관리’가 참석한다?

이달 2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북한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에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관리들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민간연구소로서 이번 국제회의를 공동 주관하는 ‘채텀하우스(Chatham House)’의 존 스웬슨-라이트(John Swenson-Wright) 박사는 9일(현지시각) RFA에 출연 “지난해 11월에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관리들을 회의에 초청한 이후, 북한관리들을 계속 만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말경에 (북한 대사관 관리들이) 긍정적인 답변을 해올 것이 확실하다”며 참석을 기정사실화 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 참석할 북한 관리들이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면서 “다만 발표 후에 이어지는 여러 주제의 토론에 북한 관리들이 참여해 북한 측 견해를 피력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8회째 열리는 이번 국제회의는 국내의 ‘북한인권시민연합’과 ‘고려대 국제대학원’, 그리고 노르웨이 ‘라프토인권재단’, 영국의 ‘채텀하우스’ 등 4자가 공동주관한다.

이번 국제회의에는 인권활동가, 전문가, 정부 관리, 예술인, 기업인, 언론인 등이 모여, 북한인권 외에도, 북한 개발과 투자 가능성, 한반도 안보 체제의 변화, 북한 사람들의 사고 변화과정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국 외무부의 맬록-브라운 장관, 짐 호어 전 평양주재 영국대사관 대리대사, 중국에서 대북사업을 하고 있는 영국사업가 폴 프렌치 엑세스 아시아 대표 등이 참석한다.

유럽 측에서는 본데빅 전 노르웨이 총리와 폴란드의 비니치 전 바웬사 대통령 자문위원 등이 참석하고, 미국에서는 평화연구소의 존 박 박사, 제임스 굿비 전 국무부 핵 안보 대사, 서대숙 미국 UCLA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올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평양무용음악대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씨, 2년 전 귀순한 북한 공군 대위 출신 박명호씨 등이 참석한다.

북한은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경제포럼이 주최하는 다보스 포럼에 처음으로 참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북핵 협상이 본격 논의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국제사회에 나오려는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