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 기금마련 ‘특별 음악회’ 국회에서 열려

▲ 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북한인권개선 기금마련을 위한 특별 음악회’에 참석자들이 나와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NK

북한인권개선 기금마련을 위한 특별 음악회가 3일 저녁 국회에서 열렸다.

국회안보포럼(대표의원 송영선)과 피랍∙탈북인권연대(대표 도희윤)가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는 이상득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김학송 홍보본부장, 황진하 국제위원장과 남북자가족모임 최성룡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상득 부의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인간이 사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 굶주리지 않고,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는 것”이라며 “하지만 저 이북땅에서는 최소한의 굶주림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인권문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도 60년대에는 인권문제가 있었다. 그때 많은 인권론자들이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 나가서도 인권을 부르짖고 도와달라고 호소했다”면서 “그들이 현재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왜 침묵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한국 정부의 북한인권 무관심을 비난하며 외교통상부 앞에서 보름간 단식농성을 벌였던 독일인 의사 노베르트 폴러첸씨가 참석, 국회 안보포럼이 준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그는 “내 목표는 대한민국 외교부가 북한인권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한국 정부를 바꾸도록 노력하는 것처럼 북한 정부도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송영선 의원은 “인권은 국경도, 국적도 초월하고, 음악 역시 마찬가지”라며 “때문에 음악을 통해 우리는 인권에 대한 절규를 한반도, 나아가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음악회에 앞서 행사장 앞에는 북한 인권 실태를 알리는 사진이 전시됐다. 특히 행사중 상영된 북한 사람들의 처참한 인권실태를 담은 동영상은 장내를 더욱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 날 음악회에 일렉퓨전 앙상블 여성 4인조 그룹 ‘투지(TWOJI)’가 출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또한 비보이(B-boy)장르의 선두그룹 ‘DMC’가 멋진 브레이크 댄스 공연에 행사장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마련된 후원금은 모두 북한인권개선을 위한 활동에 쓰인다.

이현주 기자 lhj@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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