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에 침묵, 민족적 양심에 맞지 않아”

정옥임 한나라당 의원이 “북한인권에 대해 침묵하고 눈을 감고 귀를 막는 건 민족적 양심의 관점에서 맞지 않다”며 북한인권법 개정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일갈했다.


정 의원은 24일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북한인권법에는) 북한을 자극하는 내용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대 논리가 두 가지 있다”며 “북한을 자극하는 것이라는 것과 북한인권법에 대해서 국민적 합의가 있느냐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자극해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은 “(북한은) 2004년 인권법을 통과시킨 미국에 대해 늘 대화하자고 조르는 쪽”이라며 “북한인권법하고 대화하고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걸 북한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합의부분에 대해 “침묵하는 게 맞다는 의미인지 모르겠다”면서 “북한을 성토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도 보편적 가치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특히 “인권에 대한 유린 말살 상황이 계속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 인권에 대해서 말하면 상당히 큰 일이 날 것이라는 프레임에 스스로 갇혀져 있다”며 “정치적 이해를 떠나 가장 기본적인 권리에 대해서 우리가 초당적이지 않아야 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