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시민연합, 강제북송 위기 탈북자 6명 구출

중국에서 체류중이던 탈북여성 6명이 최근 중국을 벗어나 제3국 안전지대에 도착했다고 북한인권시민연합 탈북난민구호사업단이 9일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4월부터 어린이 3명, 여성 8명 등 총 11명의 탈북자가 중국서 강제북송 등의 곤경에 처했다는 소식을 입수한 후 구출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공개 모금해왔다. 이들 중 6명이 먼저 이동을 시작해 최근 동남아의 한 국가에 도착했다고 사업단이 밝혔다.


이들 가운데 평안남도 출신 한 여성은 가난과 굶주림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2년 전 두 아들과 함께 중국으로 탈북했다. 그러나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인신매매 브로커에 의해 농촌으로 팔려가면서 시련이 시작됐다. 이 여성은 고된 농사일과 중국인 남성의 폭력에 시달리다 “공안에 신고하겠다”는 중국인 남성의 협박에 못 이겨 탈출을 결심했다고 한다.


또 다른 20대 여성은 부모님과 함께 2년 전에 중국으로 건너왔으나, 부모님이 한국으로 가기 위한 비용을 마련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한 조선족을 따라 나선 후 소식이 끊겨 혼자 남게 됐다. 그 조선족은 이 여성마저 중국 남성에게 3만위안(元)을 받고 팔았다. 중국인 남성은 도박과 알코올중독에 빠져 “몸을 팔아서라도 돈을 벌어오라”며 요구해 이 여성은 남한 입국을 결심했다고 한다.


김영자 북한인권시민연합 사무국장은 데일리NK와 통화에서 “안전지대에 도착한 6명은 특별히 아픈 곳 없이 건강한 상태”라며 “절차를 밟아 2,3개월 후에는 한국에 입국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 남아 있는 5명도 한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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