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단체연합회이 9일 종로구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의 UN대북제재결의 동참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가자들이 중국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봉섭 기자 |
북한인권단체연합회(사무총장 정베드로 목사)는 9일 오후 종로구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천안함 사건 진상조사결과 수용과 UN대북제재결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베드로 목사는 “천안함 사건은 2001년 9·11테러에 버금가는 비극적인 사태”라며 “이런 국제적 테러 행위에 대해 중국은 UN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규호 기독교사회책임 사무총장도 “중국이 아시아의 평화를 존중한다면 테러문제, 불법전쟁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 그러지 못한다면 중국은 UN상임이사국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는 “천안함 사건은 중국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그 예로 며칠 전 압록강에서 밀무역을 하던 중국인 3명이 북한군의 총에 의해 사살됐다. 이는 중국판 故박왕자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 대표는 “중국은 지금 북한 편을 들어야 하는가, 아닌가로 고민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한국 시민단체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